::: Welcome to Conservation Genome Resource Bank for Korean Wildlife :::

야생동물의학 소식 및 자료

View Article

Name

운영자

2005-02-15 14:16:58 | Hit : 16586 | Vote : 7685

Subject

[소식] 해남 철새 집단폐사는 보톨리즘 때문

2004-09-14 종합 / 연합뉴스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무더위속 신경마비 보톨리눔균 급증"

이충원기자 = 전남 해남에서 발생한 철새 집단폐사 원인은 보톨리누스 중독증(보툴리즘) 때문인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환경부는 14일 국립환경연구원,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전라남도 등의 조사 결과 지난 3일부터 발생한 전남 해남군 영암호 주변 철새도래지 내 야생조류 집단폐사 원인은 보툴리누스 중독증(Botulism)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가한 수의과학검역원 김재홍 조류질병과장은 "땅속에 있던 보툴리누스 독소를 생산하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균이 간척지 조성을 위한 굴착기 작업 때문에 밖으로 노출된 데다 경지작업을 하기 위해 물을 담는 바람에 균 증식에 좋은 조건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올해 날씨가 덥다 보니까 숨진 새의 장에서 균이 급격히 증식할 수 있었고 이때 생긴 구더기 등을 먹은 새들이 집단폐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졌다"며 "간혹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철새도래지에서 집단 폐사로 연결되는 바람에 주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병원성.화학적 검사 등을 했지만 조류 인플루엔자와 웨스트나일열에 대한 바이러스는 음성으로 판명됐고 중금속과 농약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폐사한 새들이 정상적으로 날지 못하고 서거나 걷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보툴리누스 중독 진단을 했다.

숨진 새들의 혈청을 실험용 쥐 8마리에 시험 접종한 결과 48시간 안에 모두 폐사했고 폐사 직전 심한 호흡불량 등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보툴리누스 중독증으로 최종 판명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은 향후 폐사 사건 발생지를 중심으로 보툴리즘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기타 전염성질병 등에 대하여 현지 검색 조사를 실시하고 물웅덩이를 매립하고 소독할 예정이다.

한편 당국은 이번에 집단폐사한 야생조류가 중대백로 282마리, 왜가리 110마리, 중백로 27마리, 쇠백로 20마리, 해오라기 6마리 등 백로류와 쇠오리 36마리, 흰뺨검둥오리 31마리 등 오리류, 도요류 4종 6마리 등 모두 11종 518마리라고 집계했다.

Prev	[소식] 미국 연방 유전자은행, 최초로 동물생식질 분양	운영자	2005/02/15

Next	[소식] 동남아 조류독감 지역 확산 추세	운영자	200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