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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05-04-08 23:12:25 | Hit : 9507 | Vote : 2271
Subject   [소식] 철창 없는 열린 동물원 '싱가포르 동물원'
제 목: 철창 없는 열린 동물원 '싱가포르 동물원'

김소희(animalpark) 기자


2004년 발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690달러로 29위(우리나라는 1만1400달러로 49위)다. 물론 지리적 조건상 중개 무역 거점으로도 큰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아무런 자원도 없는 작은 도시 국가(서울 크기 정도로 인구도 450만 밖에 안 된다)가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은 독특한 관광 상품들을 개발한 덕분이다.

'정원 속의 도시'라는 모토 아래, 있는 그대로 자연을 최대한 해치지 않고 그 안에 다양한 생태 동물원과 공원을 지은 결과 매년 전세계로부터 6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대국이 된 것이다. 싱가포르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찾아가 보았다.


▲ 싱가포르 동물원 정문 입구

ⓒ2005 김소희

철창 없는 열린 동물원, 싱가포르 동물원


완벽한 생태 동물원을 표방하고 있는 싱가포르 동물원은 비교적 작은 규모인데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동물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평범해 보이는 작은 정문을 통과하면 마치 정글 속에 들어온 착각에 빠진다.

숲을 최대한 파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안에 동물원을 조성한 것이다. 심지어 화장실 외부벽마저도 나무들이 콘크리트 벽을 대신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로 선정되었다 한다.

동물원 전체를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미니 열차처럼 생긴 트램이 운행되는데 3군데 정류장에 내려 관람을 하다가 다시 탈 수 있는 시스템이다.


▲ 트램을 타고 둘러볼 수 있다.

ⓒ2005 김소희


트램을 타고 울창한 나무 숲길 아래를 지나면 여기 저기 동물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흔히 동물원하면 철창 속에 갇힌 동물의 모습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이 곳에서는 철창을 찾아보기 힘들다. 철창 대신 웅덩이, 시냇물, 바위, 나무, 덩굴 등으로 경계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또 각 동물의 자연 서식지에 최대한 가까운 환경을 조성해 마치 사파리 투어 중인 듯한 느낌까지 준다.

예를 들어볼까? 으레 철창 속 시멘트 바닥을 뒹굴고 있을 원숭이들을 예상하고 있던 나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거대한 침팬지 군락지였다. 풀숲과 나무가 우거진 군락지 한 가운데 어른 침팬지들이 서로 모여 털을 골라주는가 하면, 새끼들은 중앙에 마련된 시설물에 매달려 왔다 갔다 나무를 타고 또 어떤 녀석은 경사진 나무 등걸을 이용해 미끄럼을 타고 놀고 있었다. 기존의 동물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 침팬지 군락지

ⓒ2005 김소희


조금 더 가니 이번엔 오랑우탄 군락지가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수십 마리의 오랑우탄이 나무에 매달려 놀거나 서로 엎치락뒤치락 풀밭에서 뒹굴며 씨름놀이를 하고, 또 한 옆에서는 아기 오랑우탄이 엄마 젖을 입에 문 채 말똥말똥 관람객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모든 녀석들의 표정이나 눈빛에서 생기가 넘치고 있었다.

이 곳에는 오랑우탄과 함께 아침을 먹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1인당 18S$(1S$=약 700원)인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인기만점이다. 그 중에 '아 멩'이란 암컷 오랑우탄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아침 식사를 했는가 하면, 싱가포르 관광진흥위원회로부터 특별상을 받았을 정도로 저명인사 대접을 받고 있다.


▲ 수달이 사는 영역

ⓒ2005 김소희


바다사자, 바다소, 펭귄 등이 살고 있는 물탱크는 유리로 되어 있어 물 속에서 그들이 움직이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수달은 무리를 이루어 강가에 살고 빈튜롱은 높다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잠을 자고 있다. 산양들은 암벽을 타고 있고, 악어는 나무 그늘 아래 흙탕물 속에서 쉬고 있다.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코모도 드래곤은 흙과 풀 숲 사이를 기어다니고, 여기 저기 공작과 이름 모를 새들이 관광객들 발 사이를 지나다니기도 한다.

먹이를 주거나 동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행사가 있는 것은 물론이요, 곳곳에 시청각 자료실이 있어 자연스럽게 환경이나 자연, 동물에 대해 공부도 할 수 있다.

1973년에 생긴 싱가포르 동물원(0.28㎢)은 우리나라 서울대공원의 동물원과 식물원 규모(2.9㎢)의 1/10밖에 안 된다. 보유종수도 251종 1400여 마리로 약 360여종 3200여 마리인 서울대공원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그러나 동물들이 살아 숨쉬는 '생태 동물원'이란 이유로 매년 전세계로부터 12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세계적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 교육자료

ⓒ2005 김소희


동물학자 프란스 드 발의 유명한 저서 <정치하는 침팬지>가 태어난 곳도 네델란드 아른헴 동물원의 침팬지 군락지였다. 아른헴 동물원 역시 침팬지에게 자연상태와 최대한 비슷한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렇듯 생태 동물원은 교육, 휴식, 종의 보존뿐만 아니라 학문의 장으로도 구실을 한다.

우리나라의 동물원들도 변모를 꾀하고 있다. 생명의 아름다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동물원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싱가포르 동물원

입장료 : 성인 S$14.00, 어린이 S$ 7.00
트램 이용료 : 성인 S$4.00, 어린이 S$ 2.00
개장시간 : 8시 30분- 6시
오랑우탄과 아침식사 : 성인 S$ 18.00, 어린이 S$ 12.00
싱가폴 동물원 웹사이트 : http://www.zoo.com.sg/

애니멀파크(www.animalpark.pe.kr)운영자, 동물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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