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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4 17:31:54 | Hit : 22118 | Vote : 8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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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러시아산 반달가슴곰 우리나라 들어와

러시아산 반달가슴곰 우리나라 들어와

러시아산 반달가슴곰

러시아산 반달가슴곰 6마리가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환경부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종복원 사업에 사용할 러시아산 반달가슴곰 6마리를 국내에 들여와 지리산 자연적응훈련장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국내에 들어오는 곰은 생후 7개월된 암컷 4마리, 수컷 2마리로, 그동안 우수리스크보호구 곰복원센터에서 자연적응 훈련을 받아왔으며, 지난 6월 유전자분석에서 우리나라 서식종과 동일아종으로 밝혀졌다.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러시아산 반달가슴곰.

러시아산 곰들은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된 1천 700여평의 자연적응훈련장에서 스스로 먹이를 찾거나 주변지형을 익히고, 은폐물을 이용해 위험에 대비하는 등 자연적응력을 높이게 된다.
환경부는 CCTV를 통해 곰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면서 곰들의 자연적응을 돕다가, 지리산 환경에 잘 적응하면 훈련장의 문을 열어 자연스럽게 방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1년 지리산에 방사되었던 ‘반돌’이와 ‘장군’이는 민가에 침입해 꿀을 훔쳐먹고, 흑염소에 피해를 입히는 등의 문제가 있어 재방사하지 않고 자연형 생태동물원을 조성해 생태연구 및 교육용으로 활용한다.

동덕수 자연자원과장은 ‘방사후 겨울잠을 자는 등 자연적응에 성공했던 장군이와 반돌이는 곰의 습성이나 행동반경 등 생태정보를 제공하였고 종복원기술 축적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만큼 당초의 목적을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본격적인 반달가슴곰 종복원사업의 시작을 기념하고 국민적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반달가슴곰 6마리의 이름을 5일부터 12일까지 반달가슴곰관리팀 홈페이지(www.bear.or.kr)를 통해 공모할 계획이다.

문의 : 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자원과 김홍주 사무관, 02-2110-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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